규제
2022년 6월: Grayscale, 비트코인 현물 ETF 법률팀 강화…PayPal은 정식 BitLicense 취득

2022년 6월 디지털 자산 규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법안에서는 CFTC의 디지털 상품에 대한 감독 권한 확대가 제안됐다. 뉴욕주의 일부 채굴 시설 관련 허가 제한도 논의됐다. 이는 화석연료 발전소가 작업증명 방식의 채굴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때 특정 대기 배출 허가를 2년 동안 제한하는 내용으로, 모든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조치는 아니었다. 다음은 당시의 다른 긍정적·부정적 규제 동향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위한 법률팀 강화
그레이스케일은 도널드 “돈” 베릴리를 수석 법률 전략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를 대표해 주로 대법원 소송을 담당하는 Solicitor General을 지낸 인물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듭 거절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은 특히 주목받았다. 새 펀드를 설립하는 대신 이미 수백억 달러 규모였던 Bitcoin Trust를 ETF로 전환하려는 것이었다. 결정은 여러 차례 연기됐으며, 승인 또는 거절을 결정할 시한인 2022년 7월 6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레이스케일은 시한을 앞두고 신청을 뒷받침할 법률팀을 강화하고 있었다.

출처: Twitter @Grayscale
그레이스케일은 영입 목적과 시점에 대해 “…우리 그레이스케일의 BTC ETF 신청을 지원할 준비가 된,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법률 전문가팀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청 거절이 계속되면 미국 행정절차법인 Administrative Procedure Act(APA) 위반을 이유로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 입장과 일치했다. 베릴리는 당시 “…미국 대법원에서 50건 이상을 변론했으며, 그중 여러 사건은 Administrative Procedure Act(APA) 위반을 직접 다뤘다”는 경력으로 소개됐다. 이러한 경험은 그레이스케일의 법적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당시 침체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는 소식으로 여겨졌다. 필자는 압박만으로 SEC의 결정을 바꾸기는 어렵더라도 결국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이는 2022년의 전망이었으며, 승인이나 가격 상승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었다.
페이팔, 정식 비트라이선스 취득
페이팔(PayPal) (PYPL )은 2022년 6월 7일 암호화폐의 외부 지갑 전송 기능을 발표했다. 우선 미국의 일부 사용자에게 제공한 뒤 이후 몇 주 동안 자격을 충족하는 미국 고객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또한 뉴욕주에서 기존 조건부 비트라이선스가 정식 라이선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비트라이선스는 가상화폐 사업 허가이며, 송금업 허가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페이팔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정식 비트라이선스도 취득했다. 조건부 비트라이선스를 정식 비트라이선스로 전환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는 점은, 규제 지침과 모범 관행을 충실히 준수하면서 책임 있는 혁신을 추진하고 디지털 화폐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넓히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
조건부 라이선스 취득 후 거의 2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페이팔은 코인베이스, Bakkt Marketplace, 서클, 로빈후드 등 다른 비트라이선스 보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IRA Financial Trust, 제미니에 소송 제기
IRA Financial Trust는 2022년 6월 6일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수탁업체인 제미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소송은 같은 해 2월 발생한 3,6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도난과 관련됐다. IRA Financial은 제미니의 보안 조치 미비가 손실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송상의 주장이며 법원이 책임을 확정한 것은 아니었다.
제미니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성명에서 “소송의 주장을 부인한다. …우리의 보안 기준은 업계 최고 수준에 속하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이 사안에서는 IRA Financial이 보안 사고를 알리자마자 해당 계좌에서의 자금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했다”고 반박했다.
공격자들은 주의를 돌리기 위해 IRA Financial 본사를 대상으로 스와팅도 벌인 것으로 의심됐다. 경찰에 허위 긴급 신고를 해 SWAT 같은 무장 전술부대가 출동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이는 당시 제미니가 겪던 여러 어려움 중 하나였다. 제미니는 직원의 10%를 감원할 계획도 발표했다. CFTC는 별도로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제미니가 중요한 사실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를 유발하는 설명을 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누락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혐의 제기였고, 서류 위조가 입증됐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SEC, 바이낸스의 과거 ICO 조사 보도
바이낸스는 여러 국가의 사업 제한, 미국 국세청(IRS)과 법무부(DOJ)의 조사, 4,000만 달러 규모의 해킹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급 암호화폐 거래소로 남아 있었다. 2022년 6월에는 SEC가 BNB의 최초 코인 공개(ICO)에서 증권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사 보도만으로 위반이나 토큰의 법적 분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이 문제는 진행 중이던 리플과 SEC의 소송에 비유됐다. 그 결과가 다른 사건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될 수는 있지만 바이낸스 사건을 자동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 필자는 바이낸스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거액을 지급해 합의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당시 제시된 시나리오였으며, 이미 확정된 결과가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