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증권
지멘스, 2023년 2월 6,000만 유로 디지털 채권 발행

자신을 산업·인프라·모빌리티·헬스케어에 집중하는 기술 기업이라고 설명하는 지멘스(Siemens AG) (SIE.SW )는 새로운 기술을 금융에도 적용했다. 회사는 2023년 2월 14일 첫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 발행을 발표했다. 이 기사는 당시 발행 건을 다룬다.
채권의 주요 조건
채권은 기업이나 정부가 투자자에게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채무증권이다. 이 채권의 발행액은 6,000만 유로로 당시 약 6,400만 달러였으며, 만기는 1년이었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채권도 신용위험 등을 수반하므로 수익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발행 방식의 이점
지멘스는 퍼블릭 블록체인 발행으로 기존 절차의 일부를 생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이점은 다음과 같다.
- 여러 채권을 대표하는 종이 일괄증서의 불필요화
- 중앙 청산 절차의 불필요화
- 판매 과정에서 중개 은행 없이 투자자에게 직접 판매
회사는 2021년 6월 시행된 독일 전자증권법에 따라 기존 중앙예탁기관을 거치지 않고 투자자에게 증권을 직접 판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거래는 이틀 안에 완료됐다. 다만 결제는 기존 은행 계좌로 이뤄졌으며 Hauck Aufhäuser Lampe Privatbank가 등록기관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발행·판매 절차를 간소화했다는 뜻이지 모든 은행과 중개기관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 측의 설명
지멘스(Siemens AG) (SIE.DE )의 최고재무책임자 랄프 P. 토마스는 발행을 발표하며 회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지멘스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재무 분야에서도 최신 디지털 솔루션을 시험하고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지멘스가 블록체인 채권 발행에 성공한 초기 독일 기업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행을 자본시장과 증권시장의 디지털 솔루션 발전을 이끄는 사례로 평가했다.
디지털 채권 발행의 흐름
블록체인을 활용한 채권 발행은 앞서 소개한 흐름과도 이어진다. 디지털 채권은 채무에 대한 권리를 나타내는 증권이며, 블록체인을 쓴다고 규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 사례는 기존 증권법의 틀에서 기술을 활용한 발행이다. 모든 암호자산이 법 밖에 있거나 모든 디지털 증권이 자동으로 규제를 준수한다는 뜻은 아니다. 상품의 권리와 발행 구조를 구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