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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가 검토한 비트코인의 ESG 활용 가능성 — 2023년 보고서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는 2023년 보고서 「Bitcoin’s role in the ESG imperative」에서 비트코인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KPMG는 이 연구가 비트코인이나 채굴업체, 관련 기업의 ESG 활동 또는 자격을 인증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했습니다.
보고서는 전력망 안정화, 온실가스 감축,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난방 등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정 활용 사례에 관한 논의이며 모든 채굴 활동이 환경에 이롭다는 결론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의 환경 영향과 사회적 효용은 자주 논쟁의 대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KPMG의 평가는 어떤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을까요?
ESG란 무엇인가?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입니다. 투자자가 투자 대상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고려할 때 사용하는 운영 기준입니다. 각 요소는 다음 내용을 포함합니다.
- 환경: 이 요소는 기업이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검토합니다. 여기에는 폐기물 관리, 에너지 사용, 물 보존, 오염 감소,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업의 영향과 같은 문제가 포함됩니다.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은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사회: ESG의 이 측면은 기업이 직원, 공급업체, 고객 및 운영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다룹니다. 주요 이슈에는 노동 관행, 다양성 및 포용, 인권, 소비자 보호, 동물 복지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지배구조: 이 요소는 기업의 리더십 구조, 임원 보수, 감사 및 내부 통제, 주주 권리를 포함합니다. 또한 부패, 정치 로비, 세금 전략과 같은 문제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와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재무 성과뿐 아니라 더 넓은 영향을 알고자 하면서 ESG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부적절한 관행은 과징금이나 평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우수한 성과는 투자와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험과 기회는 기업·산업·국가마다 다르므로 평가할 때 해당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의 ESG 역할
KPMG는 비트코인을 세 가지 관점에서 검토합니다. 다음은 2023년 보고서의 주요 논지입니다.
환경
채굴용 컴퓨터 장비는 전기로 작동하며 연소 배기가스를 직접 내뿜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채굴 사업장의 스코프 1 배출이 0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KPMG는 가스 연소 발전이나 자체 발전시설 운영 등의 예외를 명시합니다. 구매한 전력에는 간접적인 스코프 2 배출이 따르며 가치사슬의 다른 배출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전체의 순탄소 배출이 0인 것은 아닙니다. 보고서는 이를 줄이기 위한 네 가지 전략을 제시합니다.
재생 에너지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추가 생산 장려
채굴시설은 재생에너지원 인근에 설치할 수 있으며 주 전력망과의 연결이 제한된 지역도 포함됩니다. 달리 활용하기 어려운 전력을 구매하면 에너지 사업의 수입을 뒷받침하고 추가 발전설비 투자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현지 여건과 실제 사용하는 전력원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요반응
채굴시설은 전력망 수요가 급증할 때 소비를 신속하게 줄이거나 가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수요반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다른 이용자에게 필요한 전력 용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폐열 재활용
전용 ASIC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난방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나 난방유 연소를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순환경 효과는 채굴에 쓰는 전력원과 대체되는 난방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메탄 감소
이산화탄소(CO2)가 주로 주목받지만 메탄(CH4)은 같은 질량을 기준으로 20년 동안의 온난화 잠재력이 약 80배 높습니다. 플레어 연소는 메탄의 직접 방출을 줄이지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킵니다. 일부 채굴업체는 에너지로 활용하지 못한 채 태우거나 대기로 방출했을 가스를 전력과 수입으로 전환합니다. 배출 감축 여부와 규모는 누출, 연소 효율, 기존 가스 처리 방식에 따라 달라지며 온실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회
보고서는 금융 접근성과 자율성을 비롯한 잠재적 사회적 이익도 살펴봅니다. 비트코인의 원래 설계는 의무적인 신뢰 중개자 없이 사용자 간 전자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KPMG는 다음과 같은 활용 사례를 제시합니다.
결제
비트코인은 단일 중앙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필요한 장비와 연결을 갖춘 사용자 간 국경을 넘는 가치 이전을 지원합니다. 전통적인 해외송금의 대안이 될 수 있고, 라이트닝 네트워크 같은 해결책은 일상 결제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실제 접근성, 비용, 이용 가능성은 인프라와 유동성, 현지 규정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금
KPMG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모인 암호자산 기부를 예로 듭니다. 비트코인은 여러 기부 자산 중 하나였습니다. 전통 금융과 같은 중개자 사슬 없이 가치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은 자연재해 이후 지원이나 환경보전 등 다양한 목적의 자금 전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잉여 전력의 수익화
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하지 못한 채 태우는 것처럼 외딴 지역의 태양광·수력 사업도 현지 수요가 적거나 대규모 전력망 연결이 제한되면 잉여 전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KPMG는 아프리카 농촌의 마이크로그리드 근처에 채굴시설을 배치해 남는 전력으로 수입을 얻고 전력 공급의 경제성을 높이는 사례를 설명합니다.
금융 포용
북미에서는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022년 발표된 글로벌 핀덱스 2021 자료에 따르면 세계 성인 약 14억 명은 금융계좌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온라인뱅킹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통계가 아닙니다. KPMG는 비트코인을 권위주의적이거나 부패한 정부 아래에서 금융 자율성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수단으로 검토합니다. 보고서는 북한과 베네수엘라 등을 예로 들어 자본통제와 자국 통화의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는 잠재적 활용에 대한 주장이지 보편적 접근성이나 확실한 인플레이션 방어를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지배구조
KPMG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탈중앙화와 합의 규칙을 강조합니다. 직접 거래는 신뢰할 금융 중개자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거래소나 수탁업체 등 서비스를 이용하면 거래상대방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분산 구조는 단일 중앙기관이 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능력을 제한하며 여러 노드를 통해 회복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금융제재에서 거래를 면제하지는 않습니다. 관련 법적 의무는 가상통화에도 적용되며 서비스 제공자가 거래를 차단하거나 거절할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합의는 비트코인 보안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프로토콜의 회복력이 모든 지갑이나 서비스의 안전 또는 자산 가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맺음말
KPMG의 2023년 보고서는 ESG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비트코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면서도 미래의 역할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열린 질문으로 남깁니다.
KPMG는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비트코인의 기여와 권위주의 체제 또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는 경제에서의 금융적 유용성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결론짓습니다.












